알제에서는 호텔에서 커피마시는 걸 좋아했는데, 특히 엘자지르호텔(구, 생 조르쥬 호텔)의 정원에서 마시는 카페오레를 좋아했어요. 사실 회사 어른들은 바다가 보이는 전망 때문에 엘오라씨를 많이들 가는데 전 정원이 더 좋아서 엘자지르호텔(저희는 생조르쥬라고 다 그래서..이름 바껴도 생조르쥬) 자주 갔고, 사실 알제 내 프랑스어 통역사들을 우연히 만나기도 하고 그랬어요. 우리 회사 사람을 마주치는 건 조심스러워도 옆 회사 사람을 만나는 건, 그것도 우연히 마주치는 건 좋았어요! 여기 수영장도 좋다고 들었어요. 전 못가봤지만.. 수영하고 여기서 브런치하고 집에 가면 완벽한 주말. 이 날은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었던 호텔. 뭐든 이렇게 다 화려한 장식이 가득. 호텔 전체가 모던함은 별로 없지만 앤틱하고 스페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