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알제리 생활

알제리궁 Alger Cultural Palace / Palais de Culture à Alger

나탈리 2021. 5. 11. 12:45

Le palais de la culture à Alger

알제에서 '한국의 주'를 맞아 한국 공연이 있었다. 가야금, 색소폰, 트럼펫, 콘트라베이스, 장구와 보컬이 뒤섞인 퓨전 무대.

좋은 기회로 초대를 받아 다녀왔다.

처음 가 본 Palais de la culture (Cultural Palace)는 기대 이상이었다. 다른 깔끔하고 유럽 느낌 나는 인테리어.

농담으로, 알제 세종문화회관 아니에요?

정말 농담....당연히 스케일 비교 안됩니다 ㅋ_ㅋ

언제나 늘 그렇듯 날씨 정말 좋았고요. 우기로 접어들면서 (그래봤자 아주 살-짝 습한 정도. 비 와도 스콜처럼 내릴까 말까..)

날씨도 좋고 공기도 좋지만 갑자기 가을모기들이 나올 때가 있어서 괴롭다.

알제에서 가야금 공연을 보러 온다는 거 자체가 재밌었는데 알제리사람들이 한국어 하는 것도 신기했다.

한국어 학교에서 온 듯.

그렇지만 역시 관람매너는 이러나 저러나 똥이라서 떠들고 인스타 라이브로 송출하고 (ㅋㅋ) 별별 난리.

여기 시네마 가면 떠들고 사진찍는 건 예사, 애 잡으러 뛰어댕기고 소리지르고 난리라고...

그나마 아는 사람들만 온 공연이고 나름 한국 사람들도 좀 많은 편이어서?이 정도 였다고 하는데 난 너무 싫어서 떠드는 사람들 눈알 빠지게 째려보았다. 그렇지만 전혀 소용 없구..그냥 내가 앞으로 자리 옮겨버림.

문화궁이라고 문화부장관도 오고.

진짜 대환장인게 앵콜 공연 준비했는데 일단 높은 분 오셨으니 사진부터 찍고 앵콜함ㅋㅋㅋㅋ

디렉터분이 저희 앵콜해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거의 코메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