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한 것보다도, 자꾸 비가 와서 레스토랑들이 점점 테라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테라스에서 식사할 수 없다면 실내 분위기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인데, 담배 냄새가 너무 심해서 좀 꺼려지는 곳.
그래도 돌아와서 깨끗하게 씻고 옷 모두 갈아입으면 되니까 또 방문했다.
알제 물가 생각하면 비싼 레스토랑만 다니는 것 같은데 한국에서 와인바 가는 거 생각하면 비교할 수 없다며, 많이 많이 노는 게 남는 거라고..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본다.
언제 어디서든 담배를 필 수 있고, 심지어 발주처 가면 회사 내에서도 담배를 피기 때문에 흡연자에겐 아주 편한 곳.
대신 나처럼 흡연하지 않는 사람들은 알아서 피해야 한다.
어느 조직에서나 마찬가지로 나와 잘 맞는 사람들과는 더 자주 어울리게 된다.
취향이 비슷한 동료가 있어서 다행이야.
포르투갈 로제와인 MATEUS 한 병과 카프레제 -
이 정도만 시켰을 때 딱 좋았는데 ㅋㅋ 옆에 앉은 엠마스톤 닮은 예쁜 여자애가 배고프다며 뭘 시키길래 같이 시켜버림ㅋㅋ
일할 때 이런 레스토랑 인수인계까지 다 받았구 ^^
로컬느낌 나지 않는 분위기. (너무 좋음)
한국에서나 알제에서나 바테이블 좋아하구요
닭에 토마토에 파스타까지 엄청 배터지게 먹음.
축구경기하거나 새해나 이런 날엔 사람 더 많다고 하더라고요. 오랜만에 로제와인 마셔서 넘 좋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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