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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궁 Alger Cultural Palace / Palais de Culture à Alger

Le palais de la culture à Alger ​ ​ 알제에서 '한국의 주'를 맞아 한국 공연이 있었다. 가야금, 색소폰, 트럼펫, 콘트라베이스, 장구와 보컬이 뒤섞인 퓨전 무대. 좋은 기회로 초대를 받아 다녀왔다. 처음 가 본 Palais de la culture (Cultural Palace)는 기대 이상이었다. 다른 깔끔하고 유럽 느낌 나는 인테리어. 농담으로, 알제 세종문화회관 아니에요? 정말 농담....당연히 스케일 비교 안됩니다 ㅋ_ㅋ ​ ​ ​ ​ 언제나 늘 그렇듯 날씨 정말 좋았고요. 우기로 접어들면서 (그래봤자 아주 살-짝 습한 정도. 비 와도 스콜처럼 내릴까 말까..) 날씨도 좋고 공기도 좋지만 갑자기 가을모기들이 나올 때가 있어서 괴롭다. ​ ​ ​ ​ ​ ​ ​ ​ ​ ​..

남프랑스 여행 - 아비뇽 Avignon / 아비뇽 교황청 / 아비뇽다리 / 호텔 레 코 생 les corps saints

SOUTH FRANCE DAY 4 & 5 경건하고 아름다운 아비뇽 AVIGNON 아비뇽 연극 축제로 잘 알려져있는 연극 도시 아비뇽. 세계사 시간에 "아비뇽유수"로 들어봤던 곳이예요. 매년 6월 혹은 7월에 대략 한 달 간 연극공연으로 가득한 이 도시의 상징은 뭐니뭐니해도 교황청. 교황청이 바티칸이 아닌 지금의 프랑스에 있던 시기 이 곳 아비뇽에 여러 명의 교황이 거쳐갔죠. 실제로 본 교황청은 아주 늠름하고 광활해서 요새처럼 느껴졌어요. ​ 아침에 택시를 타고 아를 기차역으로 이동하여 아비뇽역으로 이동. 호텔에다가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는 게 좋아요. 아를 역은 시골 기차역이기 때문에 창구 오픈 시간이 짧아요. 창구에 사람이 없으니 기계로 해야하는데 여행자는 버벅댈 수 있으니 SNCF OUI 어플로 미리 ..

프랑스 여행 2021.05.11

알제리 프랑스 문화원 Institut français à Alger

알제 프랑스 문화원 ​ ​ 얼마 전에 다녀온 알제 프랑스 문화원 . 프랑스가 알제리를 놓지 않는다는 걸 느낀 것 중 하나가 프랑스 문화원이 알제리에 3개나 있다는 것. 알제에도 있는데, 보통 행사는 평일 6시부터 한다. 퇴근하고 아주아주 빠르게 후다닥 가면 갈 수 있는 스케줄 ! ​ ​ ​ ​ ​ 처음에 갔을 때는 만화전 개막일에 Round Table 토론하는 행사. 사실 알제리불어 말고 빠르고 고급스러운 프랑스인 불어를 듣고싶어서 갔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고 Entre libre는 그냥 가면 되고, Reservation 해야 하는 행사는 메일로 미리 예약하면 된다. 공연에 따라 사전에 티켓을 받아가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이 필요하다. ​ 머나먼 알제에서 만난 프랑스인 만화가(영상 속 가운데분)가..

오리엔탈리스트 Orientaliste / 좋아했던 레스토랑

​알제리에 있을 때 좋아했던 오리엔탈리스트에서 저녁 먹기! 아무 생각없이 달팽이와 오리스테이크를 시켰는데 머스타드(디종식 소스), 부르고뉴 특산물인 까시스 소스가 나왔고.. 생각해보니 달팽이도 부르고뉴 지방 음식이라, 디종 패키지 같은 느낌이었다. 프랑스 디종에서 공부했던 나에게 대학생 시절을 떠올리게 한 근사한 저녁식사. ​ 육회가 원래 프랑스 음식이라는 거 아시나요? ​ ​ ​ ​ ​ ​ ​ ​ ​ ​ ​ ​ 디종에는 머스타드만 파는 가게도 있었는데, 머스타드 종류도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가난한 학생은 오일장에서 감자를 사다가 머스타드를 발라먹었습니다...이젠 똑같이 먹어도 그 맛이 안나겠지. ​ ​ ​ ​ ​ ​ ​ ​ ​ 테라스에서 먹어서 사진이 다 어둡다. 산딸기소르베와 퐁당쇼콜라로 마무리. ​ ..

알제에서 제일 좋아했던 호텔 Hotel El Djazir 커피☕와 정원

알제에서는 호텔에서 커피마시는 걸 좋아했는데, 특히 엘자지르호텔(구, 생 조르쥬 호텔)의 정원에서 마시는 카페오레를 좋아했어요. 사실 회사 어른들은 바다가 보이는 전망 때문에 엘오라씨를 많이들 가는데 전 정원이 더 좋아서 엘자지르호텔(저희는 생조르쥬라고 다 그래서..이름 바껴도 생조르쥬) 자주 갔고, 사실 알제 내 프랑스어 통역사들을 우연히 만나기도 하고 그랬어요. 우리 회사 사람을 마주치는 건 조심스러워도 옆 회사 사람을 만나는 건, 그것도 우연히 마주치는 건 좋았어요! 여기 수영장도 좋다고 들었어요. 전 못가봤지만.. 수영하고 여기서 브런치하고 집에 가면 완벽한 주말. 이 날은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었던 호텔. 뭐든 이렇게 다 화려한 장식이 가득. 호텔 전체가 모던함은 별로 없지만 앤틱하고 스페인 느낌..

비오는 바르셀로나 - 아침 구엘공원 유료존 무료입장 / 브런치 맛집 왕추천 BRUNCH & CAKE / 호안 미로 미술관 / 현지인 맛집 추천 La Flauta /

​ 비오는 날 아침 일찍 나서서 구엘공원에 갔어요. 호스텔에서 잤는데 새벽 4시에 클럽갔다가 들어오는 여자애들이 구두신고 통화하면서 들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미국 애들인지 어디 애들인지 모르겠지만 미국식 영어를 쓰는 친구들이었어요... 힐 신고 자기들끼리 막 얘기하더니 침대마다 있는 커텐도 안치고 거의 속옷만 입고 코골면서 잠ㅋㅋㅋㅋ 취한 거겠죠? 제정신으로 그럴 리가 .. ^^ ; 그러다가 전화오니까 또 깨서 전화 받음ㅋㅋㅋㅋ 나가서 좀 받아.. ㅠㅠ 여러 명 쓰는 방에 밤 늦게 들어올 때는 신발 벗고 들어와야죠 ^^.. ㅠㅠ ​ 여튼 그래서 아침 일찍 깨서 구엘 공원에 갔어요. 예전에 여행할 때 구엘 공원이 특히 좋았거든요. 비오는 구엘공원이 별로일 거 같기도 하면서도 사람 없으면 한적하고 좋겠다.. 생각..

여행 일기 2021.05.10

알제리 알제 일상 - 함마 공원 (Jardin d'Essai du Hamma)

함마공원 안에 있는 보자르 미술관. 보자르에서 본 그림들 - 이런 거 보면 정말 프랑스같아요. 프랑스의 작은 소도시같은 느낌. 여기는 유명한 공원이에요 Jardin d’essai du Hamma 바다를 마주한 커다란 정원이에요. 보자르에서 찾은 1904년 미슐랭 가이드. 미슐랭이 원래는 맛집이 아니고 자동차 관련 안내집이었잖아요? 정말 타이어 자동차 내용 가득가득 근데 이거보다 더 신기한 건 1800년대에 출판된 스위스 가이드북과 피레네 가이드북!ㅋㅋ ​ 그 시대에 컬러가 있었다고? 1884년도 출판이었나 그랬어요 우리도 대동여지도 있었던 거 아니냐며 ㅋㅋㅋㅋ 알제리책 아니고 파리 책이에요 HACHETTE출판사에서 나온! ㅋㅋ 원서 보시는 분들은 익숙하시죠? 꽤나 자세하게 호텔 안내도 있고 심지어 뒤쪽에..

북아프리카 알제리 알제에서의 일상

알제리에서 살았던 시간들을 정리하는 포스팅을 조금씩 해보려고 해요. 사무실에 있던 포도와 오렌지. 그냥 따먹어도 되는지 물어봤더니 이미 다 그렇게 따먹는다고 ^^; ​ 포도는 먹기 좋은 상태로 익어있지만 오렌지는 아직 덜 익었어요 - 가을 / 겨울 되면 여기저기 오렌지들이 열려있다고 하더라구요. 전 결국 한 번도 못먹어봤지만^^ㅋㅋㅋ 제가 갔을 때의 사진 (남의 회사) ​ 남의 회사 놀러갔는데 시설 너무 좋아서 또 부러워하고.ㅋㅋ 해뜰 땐 더 이쁘다며 보내주신 사진인데, 넘 예뻐요. 날씨 좋을 땐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더보기 ​메이드 일을 해주시는 마담이 방 구조도 제가 요구한대로 잘 바꿔주셔서 이사를 했어요 혈혈단신으로 여기서 혼자 살면 어떤 기분일까 - 생각하다가 뭐야 나도 그렇게 살고 있잖아? ..

비오는 바르셀로나 - 엘그롭 / 까사 바트요 내부관람 / 구엘저택 / Casa Lolea / 야경투어

​ ​ 배가 너무너무 고파서 무조건 밥부터 먹자고! 엘그롭 오픈시간에 맞춰서 갔어요. 빠에야 맛집이라고 너무 알려져서 그런지 예약도 대기도 많다고 해요. 비오는 날이고 오픈 시간이라 여유롭게 입장했는데 그래도 금방 다 차더라고요? 서양인 손님도 많았는데 현지인들이 많은 것 같지는 않았어요. 위치도 멀어서 애매했어요. 그렇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전체적으로 모든 메뉴가 무난한 편이라고 하네요. 저희는 제일 유명한 먹물빠에야(1인 15유로) + 이베리코 폭챱 시켰어요. 빠에야는 2인부터 주문 가능해서 혼자 가면 빠에야 못시켜요. ㅠㅠ 1인 1클라라 레몬맥주도 마시고요. 스페인에 오면 대낮부터 술먹게되어요.... ​ ​ ​ ​ ​ ​ ​ 비오고 지쳐서 사진이 별로 없지만 주절주절 얘기해볼게요 ! 먼저 숙소..

여행 일기 202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