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8

파리 5일차 - 에펠탑 미슐랭 맛집 뽀또까 Pottoka / 갤러리라파예뜨 / le calbar 바 친구투어한 날❤️

​ ​ 파리에 도착한 이후로 내내 바쁜 일정이어서 이 날은 아예 아무 명소도 가지 않겠다며, 늦게 일어났다. 친구네 집에서 친구를 출근시키고 느지막히 고양이랑 놀다가 점심 약속 가기. 이 날의 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인들과의 약속이다. ​ Pottoka 라는 곳으로 미리 예약을 해두었는데 파리 스테이 중 가성비 가장 훌륭한 레스토랑이었다. 저녁식사는 비싸서 점심으로. 휴가를 내서 여행 가면 좋은 점이 남들 일하는 평일 낮에 좋은 곳에서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남들은 못하는 거 나는 한다는 호사로운 사치도 느껴보고, 평일 이 시각에 이런 여유라니, 같은 말도 뱉어보고. 2018년에 미슐랭에 실린 곳인 줄 몰랐는데 미슐랭 맛집이었고 우리가 있을 때는 관광객은 없고 할머니 할아버지 파리지앵 파리지엔느 뿐..

프랑스 여행 2021.05.17

파리 4일째 - 노르망디 가는 날 : 에트르타 / 옹플뢰르 / 몽생미셸

​ ​ ​ 파리에도 파리 외곽에도 모두 흐리고 비오던 날. 노르망디는 거의 항상 이런 날씨라서 덜 억울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에트르타. ​ ​ ​ ​ 조용하고 평화로운 바다였다. 다다음날 파리 사는 친한 언니도 바다를 보러 파리에서 기차 타고 에트르타에 다녀왔다. ​ ​ ​ ​ ​ ​ ​ ​ ​ ​ ​ ​ ​ 모네가 이쯤에서 이 그림을 그렸겠구나, 상상해보고. ​ ​ ​ ​ ​ ​ ​ ​ ​ 차 타고 옹플뢰르로 이동. 아기자기함은 더 많았던 곳. 보정을 하면 더 예쁜 사진이 되겠지만 흐린 그대로 그냥 올리기. ​ ​ ​ ​ ​ ​ 오래된 목조 성당. 배를 엎어서 천장을 만들어서 성당 내부에 들어가면 배가 그대로 보인다. ​ ​ ​ ​ ​ ​ 이렇게 양쪽으로 두 개. ​ ​ ​ ​ ​ ​ ​ ​ ​ ​ ..

프랑스 여행 2021.05.17

파리 3일째 - 노트르담 성당 / 생트샤펠 성당 / 앙젤리나 / 씨떼(Cité universitaire)

​ 친구는 먼저 출근하고 느지막히 나온 날. 프랑스의 운전면허시험은 까다로워서 합격하기 어렵고 돈이 많이 드는 건 둘째치고, 합격하고 나서도 이렇게 A라는 초보운전딱지를 3년동안 달고 있어야한다. A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은 차량속도에 제한이 있다. 다른 차량들도 A 차량은 운전이 아직 미숙하니 이래저래 배려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2014년에 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 5년이 지난 지금 지난달에 A 스티커 드디어 뗐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운전에 있어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스위스는 이보다 더 엄격하고 비싸서 ㅋㅋ 스위스사람들은 프랑스에 와서 면허를 따가는 사람도 있다고 ㅋㅋㅋㅋ (환경오염때문에 더 심한 것도 있다고 함) ​ ​ ​ ​ ​..

프랑스 여행 2021.05.17

파리 첫날 : 오페라 가르니에 (Opéra Garnier)/ 페르라셰즈 (Cimetière Père Lachaise)

​ 16일의 파리 / 스위스 여행을 잘 끝마치고 하루 하루 기록해보려고 해요. 알고 있는 한에서는 정보도 공유해볼게요. 발 닿는대로 돌아다닌 게 대부분이고, 파리의 경우는 첫방문은 아니어서 많이들 가는 관광지 정보는 없을 거에요. 특히 저녁마다 퇴근한 파리 친구들 만나느라 바빠서 야경 정보는 전혀 없어요 ! ​ 파리에 도착한 첫 날. 새벽 비행기를 타고 가서 늦어도 11-12시에는 친구네 집(파리 근교)에 도착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부활절 연휴라는 걸 깜빡하고 있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부활절 2주 방학/연휴가 있음) 출입국심사에만 1시간 반 소요.. ^^ 짐 찾으러 가니까 이미 안 찾아간 짐은 모두 들어갔다고 해서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곧바로 찾아주었다.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폭풍 불어를 쓰게 될..

프랑스 여행 2021.05.17

알제리 알제 노트르담 카톨릭 성당 / 영어미사 있음 / 전망 좋음

정말 모스크처럼.. 생겼음 12시-3시까지는 입장이 불가했던 걸로 기억한다. 여튼 2시 반에 도착해서 30분을 기다려 들어갔다. 내부는 전혀 클래식하지 않아서 최근에 지은 줄 알았는데 그래도 나름 1800년대에 지어진 거였다. 마리아 상이 특이했고 무슬림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라는 게 새겨져있는 게 특이했다. 전반적으로 성당의 느낌보다는 관광장소로서의 기능이 더 돋보였는데, 미사시간엔 또 다르겠지 ? 우리와 무슬림을 위해 기도합시다. 라는 글귀가 성전 한가운데 저렇게. 성당에서 내려다보이는 전경이 아주 아름다워서 사람들이 찾는 것 같다. 알제항구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정말 아름답다. ​ 아주아주 습했던 날의 항구라니. 가만히 있어도 머리가 떡지는 게 느껴졌지만 바람 맞으며 한참을 앉아있었다. 프랑스에 살..

좋아했던 예쁜 알제 레스토랑 탄트라 Belle soirée à Tantra

탄트라로 가기 전까지,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 알제는 공식환율과 암시장 환율이 너무 달라서, 유로나 달러를 암시장에서 환전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일단 환전하러 갔다가 > 우리가 원하는 레스토랑 주소를 알려줬는데 기사가 길을 잘못알아서 엉뚱한 데로 갔다. (알제리인 기사 중 길 모른다고 한 사람 한번도 본 적 없고, 고집 세서 자기 말대로 일단 무조건 감..) 하도 답답해서 레스토랑 사람이랑 통화하게 했더니 아! 잘못왔다며.. 다시 한참 돌아가고 (트래픽 잼은 덤) 나중에 그 고생을 우리한테 가격바가지를 씌웠다 ㅋㅋㅋ 말도 안되는 가격 불러서 “우리 못낸다. 구라치지마라, 우리가 알제리에서 택시 한두번 타보냐! (사실 한두번 타봄)”이랬더니 얼마를 원하냐고 ㅋㅋㅋㅋ 그래서 흥정..

식당 - 르바르도 Le Bardo

이 곳은 자주 갔던 곳은 아니고 두 번인가 세 번인가 갔어요. 르 바르도 Le Bardo 라는 곳. 알제리 음식 깔끔하게 먹고싶으면 추천... 쿠스쿠스같은 거 절대 안먹고싶은 분들이 더 많겠지만 혹시 먹고는 싶은데, 현지 아무데서나 캐주얼하게 파는 거 싫고 깔끔하고 분위기 좋게 먹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가격대는 2000디나르 중반 ~ 3000디나르 정도여서 한국돈으로 2-3만원대. 여기 물가 치고 비싸지만 술도 팔아요. 미리 전화해서 예약하고 가면 좋을 듯해요. 바르도뮤지엄 바로 앞에 있어요. ​ 제가 시킨 건 소고기랑 감자.. ㅋㅋㅋㅋ 로컬푸드라고 하는데 뭔지모르겠지만 맛있었어요 마그렙지역의 로컬푸드인 쿠스쿠스 - 전 프랑스에서 쿠스쿠스를 이용한 디저트를 먹었을 때 너무 별로였는데 고기랑 소스..

알제리 알제 피자 ❤

​ 수입통관이 오래 걸리는 나라인데 피자헛이 2년간의 노력 끝에 들어왔다고 해서 가봤는데 역시 실망 ㅋㅋㅋ 근데 감자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찍어왔다. 짱맛있음! 여기서 먹은 감자튀김 중에 제일 맛있었다.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거보다 훨씬. 한국보다 굵고 적당히 짭조름해서 취향껏 찍어먹으면 됨. 피자헛에 가지말고 동네 피자가게에서 피자 사먹으세요 혹시 누가 가자고 해서 가게 된다면 감자튀김 두개 시ㅋㅣ세요 꼭 ​ 아래 사진 피자집은 les sources 동네에 carrefour 교차로 근처에 있는 빵집옆이에여...이름 모름ㅋㅋㅋ주소도 모름.. ​ ​ 새로 생긴 피자집 정복 ! 농담으로 알제리 아웃백 같다고 ㅋㅋㅋㅋㅋㅋ 나름 커다란 화덕이 오픈키친으로 자리하여 직접 조리과정이 다 보이는 동네 피자집이다. 세 판..

알제리 알제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알제에서 바 느낌 나는 내가 아는 유일한 술집

날씨가 쌀쌀한 것보다도, 자꾸 비가 와서 레스토랑들이 점점 테라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테라스에서 식사할 수 없다면 실내 분위기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인데, 담배 냄새가 너무 심해서 좀 꺼려지는 곳. 그래도 돌아와서 깨끗하게 씻고 옷 모두 갈아입으면 되니까 또 방문했다. 알제 물가 생각하면 비싼 레스토랑만 다니는 것 같은데 한국에서 와인바 가는 거 생각하면 비교할 수 없다며, 많이 많이 노는 게 남는 거라고..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본다. 언제 어디서든 담배를 필 수 있고, 심지어 발주처 가면 회사 내에서도 담배를 피기 때문에 흡연자에겐 아주 편한 곳. 대신 나처럼 흡연하지 않는 사람들은 알아서 피해야 한다. ​ 어느 조직에서나 마찬가지로 나와 잘 맞는 사람들과는 더 자주 어울리게 된다. 취향이 비슷한 ..

알제 엘오라씨 호텔 El Aurassi

엘오라씨 호텔에 커피 마시러 갔어요. 회사 근처에만 있어서 몰랐는데 엘오라씨 호텔의 뷰와 호텔이 정말 좋더라구요. 이 도시에서 제일 비싸고 좋은 호텔이라고. 아몬드가 비싼 나라인데 아몬드 듬뿍 들어간 호텔 케잌이 3천원대? 였던 것 같아요. 제가 지불한 건 아니라서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아 - 그리고 알제리에선 불어와 아랍어를 엄청 섞는데 아랍어에 간혹 불어를 섞어 써서 그들끼리 말하면 못알아들어요. 나 배려해서 불어로 얘기해줘야(!) 이해할 수 있어요. 한국에서 일할 때 만난 알제리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현지 불어 ㅋㅋ 그래도 같이 일하는 현지인들은 정상적인 불어를 구사해서 다행. 그리구 저 학교 선배를 만난 거 있죠! 선임 마지막 커피 약속에 따라갔다가 만났는데 넘 반가워서 제가 문자로 놀러가자구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