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도 파리 외곽에도 모두 흐리고 비오던 날. 노르망디는 거의 항상 이런 날씨라서 덜 억울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에트르타. 조용하고 평화로운 바다였다. 다다음날 파리 사는 친한 언니도 바다를 보러 파리에서 기차 타고 에트르타에 다녀왔다. 모네가 이쯤에서 이 그림을 그렸겠구나, 상상해보고. 차 타고 옹플뢰르로 이동. 아기자기함은 더 많았던 곳. 보정을 하면 더 예쁜 사진이 되겠지만 흐린 그대로 그냥 올리기. 오래된 목조 성당. 배를 엎어서 천장을 만들어서 성당 내부에 들어가면 배가 그대로 보인다. 이렇게 양쪽으로 두 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