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한 것보다도, 자꾸 비가 와서 레스토랑들이 점점 테라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테라스에서 식사할 수 없다면 실내 분위기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인데, 담배 냄새가 너무 심해서 좀 꺼려지는 곳. 그래도 돌아와서 깨끗하게 씻고 옷 모두 갈아입으면 되니까 또 방문했다. 알제 물가 생각하면 비싼 레스토랑만 다니는 것 같은데 한국에서 와인바 가는 거 생각하면 비교할 수 없다며, 많이 많이 노는 게 남는 거라고..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본다. 언제 어디서든 담배를 필 수 있고, 심지어 발주처 가면 회사 내에서도 담배를 피기 때문에 흡연자에겐 아주 편한 곳. 대신 나처럼 흡연하지 않는 사람들은 알아서 피해야 한다. 어느 조직에서나 마찬가지로 나와 잘 맞는 사람들과는 더 자주 어울리게 된다. 취향이 비슷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