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남프랑스 여행 - 아비뇽 Avignon / 아비뇽 교황청 / 아비뇽다리 / 호텔 레 코 생 les corps saints

나탈리 2021. 5. 11. 12:34

 

 

SOUTH FRANCE DAY 4 & 5

경건하고 아름다운 아비뇽

AVIGNON


아비뇽 연극 축제로 잘 알려져있는 연극 도시 아비뇽. 세계사 시간에 "아비뇽유수"로 들어봤던 곳이예요.

매년 6월 혹은 7월에 대략 한 달 간 연극공연으로 가득한 이 도시의 상징은 뭐니뭐니해도 교황청. 교황청이 바티칸이 아닌 지금의 프랑스에 있던 시기 이 곳 아비뇽에 여러 명의 교황이 거쳐갔죠. 실제로 본 교황청은 아주 늠름하고 광활해서 요새처럼 느껴졌어요.

아침에 택시를 타고 아를 기차역으로 이동하여 아비뇽역으로 이동. 호텔에다가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는 게 좋아요.

 

 

 

 

 

아를 역은 시골 기차역이기 때문에 창구 오픈 시간이 짧아요. 창구에 사람이 없으니 기계로 해야하는데 여행자는 버벅댈 수 있으니 SNCF OUI 어플로 미리 예매하는 걸 추천. 미리 하지 않더라도 데이터만 있다면 역에 도착해서 어플로 바로 예약해도 됩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아비뇽에는 우리나라 KTX같은 TGV역(Avignon TGV)과 시내 중심에 있는 아비뇽 쌍트르 역(Avignon Centre) 두 역이 있는데 Avignon Centre 역으로 가야 시내 접근성이 좋아요. 혹시나 잘못 예매해서 TGV역으로 갔다고 해도 TER 기차(우리나라 새마을 / 무궁화 같은 열차)를 타고 다시 Avignon Centre 역으로 오면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비뇽에 도착.

호텔 위치는 중심가에 위치한 호텔이나 시내와 역 중간쯤에 위치한 곳으로 가는 게 좋아요.

아비뇽이 크지는 않아서 도보이동하는데 많이 걷다보면 힘들어서 숙소는 가능한 시내에서 멀지 않은 게 좋아요.

제가 예약한 곳은 호텔 레 코 생 (Les corps saints) - 신성한 몸, 성체라는 뜻이에요. 근처에 이 이름의 광장이 있어서 이렇게 이름을 지은 것 같아요. 자세한 호텔 후기는 아래에서.

 

 

 

 

짐 맡기고 나와서 근처 공원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관광안내소에 가서 안내를 받았어요.

아비뇽 관광안내소에서 안내해주던 직원 정말 최고였어요..

일단 저는 프랑스에서 주일 미사를 드리고 싶어서 미사 시간 물어보려고 들어간건데 미사시간안내는 물론이고 교황청 입장권 사전 예약까지 해주었어요. 나중에 보니까 사전 예매하지않으면 표 사는 데만 한참 줄을 서야하더라구요.

아비뇽에 얼마나 머무르는지 물어보고 그 기간과 저의 취향에 맞게 코스도 짜주고.

혹시나 시간이 되면 영화보려고 영화관도 물어보니 영화관에서 정기발행하는 프로그램지도 주더라구요.

여튼 미사시간에 맞춰서 교황청쪽으로 이동합니다.

교황청 바로 옆에 아비뇽대성당이 있는데 그 곳에서 미사를 드렸어요.

 

오뗄 드 빌. 시청이에요.

 

 

 

교황청으로 들어가는 골목 초입의 "교황청카페"

 

 

 

요새를 방불케하는 압도적인 크기의 교황청과 그 모습을 볼펜으로 그리는 노인

 

 

 

 

바티칸이 아닌 아비뇽에 자리 잡은 교황들은 두려움이 많았나봐요. 아주 높고 성대하게 지었더라구요.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을 한 건 아니고 여러 교황을 거치면서 증축되고 보강되었어요. 그리고 시민혁명과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일부가 파괴되고 또 복원되었어요.

교황청 옆 왼쪽의 동상 있는 건물이 아비뇽대성당이에요.

 

 

 

 

 

 

미사 드리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

당연히 불어로 진행되지만 일부는 이탈리아어로 노래하기도 하더라구요.

유럽은 가끔 그렇게 이탈리어로 노래하기도 해요. 전 이탈리어는 모르지만 가사 보고 그냥 부르는 거죠.

아를에서 비쥬(볼뽀뽀)를 세 번씩 하길래 저도 여기서 만난 할머니에게 세 번 했더니 웃으면서 저에게 어느 지방에서 왔냐고 물었어요.

엑상프로방스에서도 한 프랑스인이 그런 질문을 해서 당황하며 "나 한국인인데.. 여행왔어요. 엊그제 도착했는걸요"라고 대답하니 미안하다며 "불어하는 거 듣고 당연히 프랑스인인 줄 알았다"고 했었거든요.

비슷한 질문을 여기에서 들으니 재밌기도 하고 기분도 좋았어요.

"너 외국인인데 불어 잘한다~" 이런 말 들을 때보다 훨씬요.

비쥬는 보통 양볼에 한 번씩, 두 번 하지만 지방에 따라서 그 횟수가 다르기도 해요. 벨기에에서는 한 번만 하기도 했어요.

알제에서는 두 번 했고 아를에서는 세 번 하더라구요.

예전에 유학시절 비쥬에 대해서 배울 때 선생님께서 본인 어릴 때 놀러갔다가 만난 여자애가 비쥬를 세 번 하길래 본인 좋아하는 줄 알고 잠 설쳤는데 알고보니 그 지방은 세 번 하는 거였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셨는데 문득 생각났어요.

 

성당을 나와서 교황청으로 가는 길.

관광지에 아침 일찍 가면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사진 찍을 수 있다고 봄 파리 여행기에서 말씀 드렸는데, 여름엔 장점이 하나 더 있어요.

햇살 강해지기 전에 여행해서 덥지 않다는 것 !

관광안내소 직원이 친절하게 예약해준 덕분에 줄서지 않고 바로 입장했어요.

 

 

 

 

사람들 줄 서 있는 거 보이시죠?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저렇게 줄서서 기다려야해요.

교황청에는 굳이 들어가지 않는 분도 많더라구요.

카톨릭에 관심 없거나 영어가 어렵다거나.

오디오가이드가 한국어는 없고 영어,불어는 있는데 아무래도 중세부터 이야기하다보니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뭐 여기에다가 재산을 모았구나, 여기가 공문서 작성하는 곳이고 여기가 부엌이구나. 많이 먹었네.

이 정도만 보고 느껴도 전 좋다고 생각해요.

유적지에 가서 100% 다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무의미한 건 아니니까요.

 

 

 

 

 

내부 사진은 설명 듣느라 집중해서 별로 없어요.

 

 

전시를 하고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전시가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많이 찍어두었어요 !

 

 

 

 

 

 

마지막 정도에 있던 문.

성인들의 목이 다 잘려있어요. 제가 알기로, 종교를 탄압하던 시절 성인이나 예수 등 신성화된 동상 등을 훼손하더라도 성모마리아 훼손은 극히 적었다고 해요. 상대적으로. 성모마리아를 훼손하면 불운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래요.

훼손하는 행위 자체가 신성화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의미인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싶기는 해요.

 

 

 

 

 

교황청이 정말 커서 중간중간 앉아서 쉬기도 하고요.

어느 건물을 들어가도 큰 창으로 정원이 보였다고 해요. 그 시절 귀한 동물들을 키우기도 하고 식물을 심기도 했다고.

 

 

 

교황청 관람을 끝내고 아비뇽 다리로 알려진 성 베네제 다리로 가보기로 해요.

프로방스어로 베네제, 프랑스어로 브누아, 영어로 베네딕트라고 부르는 성인을 기리는 예배당이 있는 다리예요.

교황청에서 아비뇽다리까지 걸어서 금방 이동해요.

예쁜 프로방스의 라벤더 용품 가게, 색색깔의 천을 파는 가게들을 구경하며 걷다보며 성 베네제 다리를 만나게 되어요.

저는 교황청 + 성 베네제 다리 입장권을 묶어서 파는 걸로 결제했어요. 줄 안사려고요 ㅋㅋ

 

 

 

 

이렇게 교황청 뒷문으로 나와서

 

 

 

 

 

이런 골목을 지나

 

 

 

 

 

예쁜 천을 파는 가게도 지나고

 

 

 

 

 

 

 

다리로 입성.

아비뇽 다리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어도 있어요!

솔직히 저는.. 다리 하나를 필수방문관광지로 만든 프랑스인의 관광상품화 & 마케팅 능력에 세상 더 감동했어요. ㅋㅋ 물론 다른 다리와 다른 특색이 있어요. 앞에서 말씀 드렸듯 다리에 성인을 기리는 예배당이 있고, 아비뇽 다리 일부가 끊어진 이후 그 곳을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둠으로써 실용적 가치는 포기하고 관광자원으로 남겨두었어요.

어차피 긴 다리가 아니기 때문에 론강은 다른 다리를 통해서 걸어서도 건너갈 수 있고 다리 대신 작은 보트를 타고 오갈 수도 있어요.

무료 셔틀 보트를 운행함으로써 또 "아비뇽에서 갈만한 곳" / "아비뇽에서 해야할 것"도 하나 추가할 수 있죠.

솔직히 프랑스는 마케팅으로 대성한 나라라고 생각해요 ㅋㅋㅋㅋㅋ

요리로 유명한데 알고보면 유명한 푸아그라, 달팽이 요리 등은 모두 전식이에요. 본식은 우리가 그냥 다 아는 생선요리들, 스테이크 이런 거에요.

그리고 또 디저트가 유명하죠. 마카롱, 크림브륄레, 퐁당오쇼콜라 등이요.

진짜 맛집 많고 요리가 맛있는 곳은 사실 이탈리아에요 ㅋㅋㅋㅋㅋㅋ프랑스에도 이탈리아 음식점 많고요

근데 우리가 '프랑스 = 요리천재나라' 라고 생각하는 건 케잌이나 디저트 종류 파티셰리가 유명하고, 르꼬르동블루같은 유명 요리학교가 있고.. 거기서 요리 배웠다고하면 우와 - 해주고. 전 다 마케팅을 기가 막히게 잘해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프랑스에도 맛없는 식당 많거든요.ㅋㅋㅋ

 

 

다리 하나라고 격하해서 말해버렸지만 사실 정말 아름다워요.

강하게 부서지는 햇살과 끊어진 다리, 신의 부름을 받은 목동 베네제가 그 부름을 증명한 전설 같은 걸 오디오로 들으면서 느릿느릿 산책하다보면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요.

엑상프로방스가 물의 도시라면 아비뇽은 바람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는데 그 별명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바람이 많이 불어요.

한여름이라 태양이 뜨겁지만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 또 그 더위가 가시는 기분이 들죠.

 

 

예배당과 교황청이 한 눈에 보이는 풍경.

이렇게 찬찬히 느리게 걷다보면 끊어진 다리를 마주하게 되어요.

끊어진 다리 덕에 여기는 포토존이에요 !

아비뇽 다리 관람 끝나고 밑에 박물관 같은 곳에서 아비뇽다리가 왜 끊어졌을까 연구한 비디오도 관람했어요.

비디오는 불어로 나오는데 그 비디오 진행에 맞게 오디오가이드로 한국어가 나와요.

그래서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오디오 가이드 꽂고 화면을 보면 더빙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과 똑같아요.

어떻게 지금 화면이 5분 55초인걸 감지하고 오디오가 나오는지 신기했어요.

넷째날에는 이렇게 다리까지 보고 저녁 먹고 들어갔어요.

젤라또 하나 먹고

간단하게 안주같은 저녁도 먹구요. 호텔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낡은 고서를 4유로에 팔고 있었어요.

오벨리스크나 분수에서 자주 볼 수 있죠. 물 나오는 입.

화려한 컬러.

길에서 직접 페인팅한 그림을 파는 사람들이 남불 어디에나 많이 있어요. 아니 프랑스 어디에나 많은 것 같아요.

도시마다 중심에는 꼭 회전목마와 솜사탕가게가 있어요.

타고싶어하는 아이와 그냥 가자는 부모는 어디에나 있어요

그리고 제가 간 호텔은 호텔 레 코 생 (Hotel les corps saints) 이었어요. Avignon Centre 기차역과 시내중심가 중간쯤에 위치해있어서 아주 편했고 지칠 때 잠깐 들어가서 쉬기에도 좋았어요. 다만 호텔이 좀 낡은 느낌은 있지만 남프랑스 대체적으로 좀 그런 편이에요. 체인은 어떨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는 듯. 그래도 관리가 깔끔하게 잘 되어있었고 리셉션 직원이 정말 너무 친절하고 밝아서 저까지 기분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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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는 이렇게 올려두고요.

 

 

 

침대도 청결도 다 좋았고 시설도 삐걱거리는 거 없이 다 좋았어요.

엘리베이터 없는 나선형(ㅋㅋㅋㅋ극혐) 계단이라 짐 올릴 때 힘들 수 있지만 리셉션에서 먼저 짐 올리는 거 도와줄지 물어보고요.

전 작은 짐이라 상관 없지만 짐 많으면 요청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단점은 두 가지.

에어컨이 빵빵!하지는 않아요. 18도에 Fan강도 High로 했는데도 뭔가 감질맛 나게 ㅋㅋㅋㅋ에어컨이 나왔구요

사진에서 보듯이 욕실 거울 진짜 대충 닦은 느낌ㅋㅋㅋㅋㅋ 그래도 이거 두 개 빼면 다 괜찮았어요.

커다란 창에는 두꺼운 커텐이 달려 있어서 자유자재로 창문 열고 닫고 할 수 있었어요. 햇살이 들어오는 게 좋았어요.

밤 8시부터 리셉션 마감해서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 불편하지 않았지만요. 도착시간이 늦어서 8시 넘을 거 같으면 미리 메일로 알려주면 되요. 그럼 뭐 키를 어디다가 둘테니까 셀프체크인해라,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거 같아요.

이 동네는 다 그런 것 같아요. 왜냐면 제가 저녁먹고 들어가는 길에 어떤 프랑스인이 제 호텔로 들어가려고 하더라구요.

호텔 중앙문? 그것도 항상 자동잠금되어있어서 비밀번호 눌러야하는데 잠겨있으니 못들어가는거죠. 그래서 제가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기차연착 때문에 좀 전에 아비뇽 도착했는데 호텔을 못찾겠다. 다 잠겨있다 ㅋㅋㅋ 이러더라구요.

시골은 원래 그런가봐요 ^^..

아비뇽 정도면 시골이라고 볼 수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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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마트에서 산 맥주.

미리 맥주병따개 빌려놨어야하는데 못빌려서 그냥 티스푼으로 땄어요 ㅋㅋㅋ

이렇게 일정 마무리하고 출국하는 날 아침.

근처 빵집에서 빵과 카푸치노.

알제에서 카푸치노 항상 먹다 보니 카푸치노 홀릭되어서 요즘엔 카푸치노 자주 먹어요.

남불의 상징 해바라기와 라벤더 -

날씨가 좋고 땅도 비옥하니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날씨를 누리며 여름이면 수영하고 누워서 책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랑도 많고 감수성도 풍부해질 것 같아요. (프렌치뽕맞음)

날씨 운 기가막히는 저의 일정 마지막 날 딱 하루 흐리더라구요. 비는 오지 않았어요.

점심 먹고 비행기타러 마르세유로 가야해서 오전 일정은 성 베네제 다리 근처에서 보트 타고 론 강 건너편으로 넘어가 공원 산책하는 거였어요.

거의 대부분이 주민이었고, 주말이라 아이들, 강아지랑 산책하고 자전거 타는 사람 많았어요.

보트 안에는 아예 자전거 자리도 별도 마련되어있었어요.

사진 속 옹기종기 모여있는 포토존.

끊어진 다리 뒤로 보이는 푸르게 아름다운 론강 그 자체로 좋은 배경이 되어요.

배타고 공원으로 오니 조깅하는 사람, 아이들 손잡고 산책하는 가족,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들. 다들 아비뇽사람들이었어요.

저도 음악 듣고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서 책도 좀 읽고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다니다가 다시 돌아오는 배를 타러 갔어요.

 

 

배 선착장에서 건너와서 보이는 Rocher des doms 성 올라갔어요.

아비뇽 다리 위에서는 아비뇽 다리가 보이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잘 보이네요.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스산한 느낌까지 나요.

아름다운 성 구경까지 다 하고 내려와서 후다닥 맡겨둔 짐 찾아 아비뇽쌍트르역으로.

아비뇽TGV역에서 경유했는데, 대기 시간이 40분 정도라서 글로벌 체인(!) 스타벅스에서 좀 쉬었어요.

여기서는 한국인도 많이 봤어요.

그리고 마르세유 공항으로 이동

제 체감상 마르세유의 90%는 이민자인 거 같아요. 알제리에서 바로 가는 크루즈도 있고요. 아랍어도 엄청 많이 들려요.

그래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전광판(?) 게이트 안내판 보고 더욱 실감했어요.

알제리 국내선인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런던, 이스탄불 빼면 대부분이 알제리 내 도시 + 북아프리카에요.

그래도 마르세유는 남불의 다른 도시로 여행하기에 위치가 좋아서 IN or OUT하러 들르는 경우가 많아요. 프랑스 친구들이 한국 부산에 놀러오면 "여기가 한국의 마르세유네!" 이러거든요. 부산에는 이민자는 없지만.. 마르세유도 부산처럼 커다란 항구가 있고 인구가 아주 많은 프랑스의 제 2도시에요. 예전엔 리옹이었는데 지금은 마르세유라고 하더라구요.

드디어 (!) 남불여행기를 마무리했네요.

시간 많이 들여서 작성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