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에서는 꼭 좋은 호텔에 있어야겠다고 애초부터 생각하고 있었어요.
별 계획없이 쉬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스파나 수영장 중 하나는 꼭 있는 곳이었으면 했는데 두 가지 모두 충족하는 훌륭한 호텔!
샤모니는 워낙 작은 도시라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샤모니에서 숙박하는 사람은 버스를 무료로 무제한 탈 수 있어서 이동하는데도 문제가 없어요. 이 호텔은 Chamonix-sud, 즉 남쪽 샤모니 정거장 근처에 있는데 여기가 샤모니를 오가는 각종 버스가 오는 곳이에요.
샤모니의 대표 명소인 에귀디미디 케이블카 정류장 바로! 코앞이기도 하고요. (걸어서 3분..? 테라스에서 케이블카 올라가고 내려가는 게 크게 보여요.) 위치 훌륭하고 서비스도 귀찮을 정도로 훌륭하고 부대시설도 좋지만.. 혼자 묵기엔 좀 비싼 편이라 (두 명 여행하면 무조건 여기 가라고 하고 싶어요!) 좀 고민했지만 저는 혼자서 다락방 이용했어요.
뷰가 없는 더블룸은 좀 더 저렴할 수도 있어요. 저는 3박에 360유로 주고 혼자 묵었는데 2인 기준이니
두사람이서 묵는다고 치면 가격도 괜찮은 것 같아요.
조식은 먹지 않았어요 !
푹신하고 편안한 침대.
4월의 샤모니는 아직 겨울이라 추운데, 유럽 호텔답지않게 더울 정도로 난방이 잘 되었어요. 라디에이터로 이렇게 따뜻할 수 있다니 놀라움..
온도는 본인이 직접 조절할 수 있어서 너무 더울까 걱정할 필요도 없죠 !
(1유로도 할인 안받고 쓰는 후기인데 영업말투 무엇..?)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다락방 욕실이라 서서 샤워할 수 없음ㅋㅋㅋㅋㅋ 저 욕조 옆의 타일이 넓은 편이라 앉아서 샤워했어요
좋은 점은 이 호텔 스파가 NUXE 스파라서 모든 어매니티가 NUXE에요.
샤워젤은 저렇게 통으로 붙어 있어요
화장실 안에도 라디에이터가 있어서 따뜻해요
가벼운 손빨래 해서 말리기에 좋았고 라디에이터도 다 온도 조절이 됩니당!
모든 어매니티 눅스에요 !
샴푸 / 컨디셔너 / 비누 / 바디로션 / 샤워젤 있어요.
근데 왜 칫솔은 없는거죠 ..? ㅋㅋㅋ 전 제 꺼 썼는데 요청하면 줄 수도 있어요 (요청 안해봄..)
제가 이 호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던 테라스 !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테라스에서 쉬기만 해도 좋았어요.
저 의자가 철제의자라서 ㅋㅋㅋ 전 추워서 침대 위에 있는 회색깔 모포.. ? 담요? 깔고 앉았어요
여기 스파 정말 강추 !
스키족이 많아서 그런지 스파도 잘되어있어요
매일매일 자쿠지 했고 여기는 한국 찜질방같은 건식 스파도 있어요.
외국인들은 답답해서 별로 이용하지 않아서 저 혼자 누워있기도 하고 ㅋㅋㅋㅋ
하루종일 설산에서 차가운 공기에 조금 지쳤다면 저녁에는 따뜻하게 몸을 풀어줄 수 있어요.
너무너무 좋았음..또 가고 싶어요
다음에는 스키나 스노우보드 배워서 스키타고 스파하고 그러고 싶음.
옆에 차도 무료 제공되어서 녹차 마시면서 또 노곤노곤 그네 타기
뭔가.. 저 엄청 뽕뽑고 온 기분.
스파에서는 수영복을 입어야하니 수영복 꼭 챙겨가세요 !
다락방에서는 서서 샤워할 수 없다는 유일한 단점 대신에 또 방에서 편하게 욕조 안에서 쉴 수 있다는 점!
저녁에는 간단하게 파리에서 산 마카롱 + 샤모니 동네 마트에서 산 이런저런것들 주전부리를 먹기도 했어요. 테라스에서 !
아 이 방의 단점이 또 뭐가 있냐면 냉장고가 없어요... 전 겨울이라서 그냥 테라스에 뒀는데, 필요하신 분은 로비에다가 음식 등 맡길 수 있어요.
로비에 있는 민트색 SMEG 냉장고 안에는 물이 가득 있어서 마음껏 무료로 물 가져가시면 되고, 또 로비에 있는 커피 머신으로 에스프레소, 라떼, 카푸치노 등 즐길 수 있어요. 룸에도 캡슐커피머신과 캡슐이 있어요. 차도 많고요.
에귀디미디 올라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선명하게 보이는 호텔.
접근성도, 시설도, 서비스도 너무 좋아서 백점 만점 주고 싶어요 !
이 호텔에는 연인들보다는 전체적으로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아이들은 수영하고 엄마아빠는 자쿠지하면서 쉬더라구요.
저도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오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
https://booking.com/s/79_0/1d8226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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