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랑끄 다녀와서 샤워하고 (돌아오는 길=땡볕에 오르막길 등산이라 땀이 많이 났어요) 누워서 좀 쉬다가 저녁 시간에 맞춰서 구항구쪽으로 나왔어요.
아침에 24시간 교통권을 사서 이동한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어요. 고민 없이 편하게 메트로 타고 다녔어요.
구항구로 나오면 마르세유 구항구의 특징인 대형거울이 있어요
다들 찍는 곳에서 사진 찍고, 저녁시간이 좀 남아서 쇼핑을 했어요. 구항구 자라가 있는 골목에 브랜드들이 모여있으니 거기서 쇼핑하니까 편하더라고요. 프랑스는 보통 6월말부터 세일기간이라 제가 갔을 때도 세일 중이었어요. 득템할만한 게 많지는 않았지만 티셔츠 몇 장과 원피스 하나를 샀어요
요기 요 골목에서 쇼핑.
날씨 너무 좋아서 행복했어요. 여긴 적당히 그늘 적당히 햇빛.
한국인 후기가 많은 해산물 파스타 맛집으로 가서 저녁 식사를 했어요. 20유로 중반대였지만 맛있었어요!
다음날 간 곳이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맛집이었는데 거기에 비해서 이 곳은 그저 그런 편.
주문 받는 데도 오래걸리고, 뭐 그래요. 인종차별까지 당하지는 않았지만 관광객 많기는 해요. 관광객장사하는 곳.
마르세유에 오면 꼭 부야베스를 먹어야하고 뭐 어쩌구 하는데... 사실 부야베스 그냥 옛날 어부들이 해산물 이것저것 넣고 끓여 먹던 서민음식인데, 막 관광지에서 60유로, 70유로에 파는 거 보면 왜 먹나 싶어요 ㅋㅋㅋ 그냥 한국에서 해물탕 먹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
전 그냥 파스타가 먹고싶어서 먹었지만요!
해산물파스타 하나, 감바스파스타 하나 주문.
작게 보이는 게 해산물파스타이고 그게 더 맛있어요.
빨간색 맥주는 모나코,라는 맥주인데 달달하고 맛있어요!
구항구의 일몰을 보러 어슬렁어슬렁.
사실 스타벅스에 가고 싶었는데 7시 되면 문닫아요. ㅋㅋㅋ 거의 모든 카페가 7시 되면 문닫고 7시에는 비스트로 (술파는 곳) 가는 게 정석인가봐요
넘 힘들고 피곤해서 술 더 마시면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ㅋㅋㅋ 맥도날드에서 핫초코 먹었어요 ㅋㅋㅋㅋ 문 연 카페 하나도 없어서..
9시는 되어야 해가 지기 시작하지만 마르세유 항구의 일몰은 정말 아름다워요.
프랑스 전역에서 음악 축제가 있던 날이라 이 곳도 시끌벅적했어요.
피곤에 잔뜩 절어있던 저는 겨우 선셋 보고.. 핫초코 마시고 호텔로 돌아왔답니다
더 오래 있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긴 해요. 그래도 다음날을 위해서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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