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남프랑스 4박 5일 : 엑상프로방스 - 아를 - 아비뇽

나탈리 2021. 5. 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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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상프로방스

Aix-en-Provence

엑상프로방스 세잔 아뜰리에

 

 

4박 5일의 일정, 앞 뒤 하루씩 이틀은 이동하고 3일을 온전히 썼던 일정이에요.

Aix-en-Provence 엑상프로방스를 줄여서 Aix 라고 많이 불러요. 마르세유에서 엑스는 버스로 40분 정도.

마르세유에서 자정 넘어 도착해서 거의 잠만 자고 아침에 바로 엑스로 이동했어요.

호텔 정보나 구체적인 정보는 개별 포스팅할게요

 

엑상프로방스
엑상프로방스 그라네 미술관 / 세잔의 생빅투아르 산 작품 두 점 ​

 

 

엑상 프로방스 : 세잔 아뜰리에

 

 

 

엑상 프로방스 : 세잔 아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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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 Arles

 

 

 

아를 고흐 문화센터 (Espace de Gogh)

로마 제국 시대의 화려한 영광을 뒤로 하고, 고흐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 아를.

우리가 알고 있는 고흐의 유명한 작품들이 고흐가 이 도시에 살던 시절 탄생했어요.

빛의 중요성을 인식한 후 햇살이 아름다운 작은 도시 아를에 자리 잡고, 고갱도 이 곳에 머물렀어요.

작고 소박한 도시지만 여름의 아를은 활기가 넘치고 아름다웠어요.

불어로 비쥬라고 하는 볼뽀뽀를 양 볼에 보통 두 번 하며 안부 인사를 하는데, 이 도시에서는 세 번을 하더라고요.

이런 햇살을 받으며 살면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려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햇살은 강렬하지만 건조해서 그늘에서는 시원하고, 바람까지 불면 에어컨이 없어도 한 숨 돌릴 수 있어요.

30도가 넘는 한여름 테라스에 앉아서 식사해도 괜찮았으니까요.

그래도 호텔은 에어컨 있는 곳으로 꼭 초이스 하시길.

 

 

아를에서 먹은 크레페 - 달걀/치즈/햄/버섯

 

 

예전 방식으로 사진 찍기 Photographie à l'ancienne

 

 

 

아를의 원형경기장

 

 

귀여운 고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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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뇽 Avignon

카톨릭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도시.

7월 한 달 간의 아비뇽의 연극 축제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요.

전세계의 연극인들이 몰려와서 호텔 잡기도 힘든 한 달 간의 축제가 끝나고 원래의 리듬을 되찾았더라고요.

이번에 연극 축제 기간에 갔으면 좋았을텐데, 하며 기대 없이 간 도시였는데 정말 아름다워서 행복했어요.

저는 카톨릭이라 아침에 미사 드리고, 교황청 입장해서 관람하고 아비뇽 다리를 걸었어요.

프랑스 아이들이 어릴 때 배우는 <Sur le Pont d'Avignon (아비뇽 다리 위에서)> 라는 노래로 아비뇽을 처음 접했고

연극에 빠져있던 대학 때 연극으로 아비뇽을 좀 더 알게 되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여유로움과 경건함으로 반하게 된 도시에요.

 

 

아비뇽 교황청

 

 

 

아비뇽 다리로 가는 길

 

 

남프랑스의 화려한 컬러

 

 

아비뇽 다리. 작게 보이는 교황청.

 

 

Rocher des Doms

 

 

정말 행복했던 남프랑스여행.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여유롭게 산책하며 미술작품도 보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휴가다운 휴가를 보냈어요.

여름의 유럽은 긴 해 덕분에 하루를 길게 쓸 수 있어 참 좋지만, 그 하루를 조금도 쉬지 않고 촘촘히 채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피곤한 날은 일찍 들어가서 자기도 하고, 어떤 날은 새벽에 나와서 움직이기도 했어요.

더워서 중간에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오기도 하고요. 큰 틀만 정해놓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여행 참 좋았어요.

개별 포스팅도 하러 올게요.